김집사 (金执事) - 비몽(非夢)
아픔도 잊혔지 사랑도 미웠지
내 맘을 잃고서 불속에 가뒀지
이게 아무것도 아니란 듯
다시 다른 사람 찾아 떠나
난 널 담아준 적 없는 것처럼
손에 가득 묻은 미련 털어서
내 벽을 넘어
나오는 한 방울의 눈물을
죽여서라도 널 잊어보겠다고 소리쳐 또 울어
너무 망가져서 난 괜찮아
난 여전히 그날에 그 차갑던
네 눈빛에 담겨진 그 초라한
내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
내가 아무것도 아니란 듯
다른 사람 찾아 쉽게 떠나
넌 날 담아 본 적 없는 것처럼
따뜻하던 너의 시선 모두 지워져
내 벽을 넘어
나오는 한 방울의 눈물을
죽여서라도 널 잊어보겠다고 소리쳐 또 울어
너무 망가져서 난 괜찮아
한낱 어린애처럼 내 사랑 보낼 테니
아직은 날 동정 말아
여기 앉아있는 내가 초라하지 않게
난 괜찮아 난 괜찮아 난 괜찮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