럭스크라 - 어쩌라고
다리 위에 스치는 바람
베네치아의 그림자 속에
네 웃음이 아직 남아
내 발걸음을 이끌어
팔라도의 잔잔한 호수 위로
우리의 비밀이 흘러 가네
사라진 너를 안아보듯
손끝이 떨려와
매년 같은 계절,
같은 자리에서 나는 여전히
너를 기다려
시간은 흘러가도
내 마음은 그날에 머물러
네 안에 머물다
사라진 사랑을 안고 살아
네 기억 속에만 나는 숨 쉬고
네 품을 향해 끝없이 흘러가
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
네 안에 머물러
좁은 골목길 남은 발자국
파도처럼 내 안에 넘쳐
사랑했던 너의 목소리
바람 따라 흩어져
여전히 그날의 향기
내 가슴에 머물러
울고 돌아갈 수 없는 이야기
끝나지 않는 노래로
매년 같은 꿈을 꾼 듯이
나는 네 이름을 부르며 살아
사랑은 끝났어도 내 심장은
너에게 닿아 있어
네 안에 머물다
끝내 닿지 못한 그리움 속에
네 목소리만이 나를 감싸고
네 향기를 따라 끝없이 걸어가
다시 만나지 못할 걸 알면서도
나는 네 안에 머물러
만약 다시 시간을 거슬러
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
난 아무 말도 하지 않고
그저 널 안고 싶어
그 순간이 마지막이어도 좋아
네 안에 머물다
사라진 사랑을 안고 살아
네 기억 속에만 나는 숨 쉬고
네 품을 향해 끝없이 흘러가
끝내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
나는 네 안에 머물러
바람이 속삭인다
넌 여기에 없지만
나는 여전히 네 안에 머물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