운바머 (UnBomber) - 낙인
[ti:낙인]
[ar:운바머 (UnBomber)]
[al:나만의 이야기]
[by:]
[offset:0]
[00:00.00]낙인 - 운바머 (UnBomber)
[00:21.14]1983년 3월 10일 새벽
[00:23.03]우리 엄만 혼신의
[00:23.98]힘을 다해 나를 낳으려고 노력했지만
[00:26.66]나오질 않아
[00:27.42]어쩔 수 없이
[00:28.06]해결본 선택이란
[00:29.33]쉽게 쉽게 가자고
[00:30.73]기계 집게가 바로
[00:32.02]내 머리에 부착되서
[00:33.05]날 끄집어내 분만했어
[00:34.71]그리하여 세상 빛을 보게 됐지만
[00:37.04]에이구머니나
[00:37.93]머리에 구멍이 난듯하게
[00:39.66]흉터진 살가죽
[00:40.90]더이상 나의 머리카락은
[00:42.63]자라지를 않아
[00:43.59]친구들이 사실을 알았지
[00:45.02]날 가만히 안놔둬 참
[00:46.72]살맛이 안났어
[00:48.00]숱한 놀림과 따돌림과
[00:49.36]약올림을 받고 지내
[00:50.72]애들이 무심코 뱉은
[00:51.67]말들에 비수가 꽂히네
[00:53.25]그럴 때마다
[00:54.03]난 고개를 숙였었어
[00:55.31]심지어는 울었었어
[00:56.68]보통 애들과 다른 취급 받는게
[00:58.39]너무 두려웠어
[00:59.72]그것 때문에
[01:00.34]수없이 받게된 스트레스
[01:02.33]그것이 나에겐 컴플렉스
[01:04.02]나는 너무 불쌍해
[01:05.34]마음속 한맺힌 불만에
[01:06.65]눈물이 흐른다네
[01:08.06]오늘도 침묵하네
[01:09.39]시무룩해져 매일 침울해져
[01:12.05]시름은 계속 돼지 이승에서
[01:14.68]나는 너무 불쌍해
[01:16.10]마음속 한맺힌 불만에
[01:17.37]눈물이 흐른다네
[01:18.74]오늘도 침묵하네
[01:20.05]시무룩해져 매일 침울해져
[01:22.68]시름은 계속 돼지 이승에서
[01:25.53]내 머리 상처난 부분 흉터의 윤곽을
[01:28.06]땜통이라며 아픔을 들춰내 흉봐
[01:30.67]내 주변에는
[01:31.49]날 감싸주는 사람들은
[01:33.35]한명도 없었어
[01:34.68]날아드는 화살들 뿐
[01:36.07]외출할 때는 불안해
[01:37.35]빗은 필수였고
[01:38.79]남들에게 안들키려고
[01:40.09]깊숙히 숨겨
[01:41.39]타인을 향해
[01:42.13]그어놔야했던 경계선
[01:43.73]이 사실을 알게될까
[01:44.86]엄청나게 걱정했어
[01:46.39]허나 이런 현실보다
[01:47.71]더욱 서러웠던 건
[01:49.08]내동생도 역시
[01:49.99]같은 시련을 겪어서였어
[01:51.68]내동생은 머리를
[01:52.67]뜨거운 방바닥에 데어
[01:54.60]흉터가 생겨
[01:55.29]자신을 줄곧 한탄하게 돼
[01:57.27]나 혼자로도 족한데
[01:58.58]더구나 내동생까지
[02:00.04]이런 사실들은 나를
[02:01.28]너무나 괴롭게하지
[02:02.71]같은 아픔을 안고
[02:03.73]살아온 우리 형제는
[02:05.11]불쌍했다는 말은
[02:06.29]뒤따르지 평생
[02:08.03]우리 형제는 불쌍해
[02:09.36]마음속 한맺힌 불만에
[02:10.71]눈물이 흐른다네
[02:12.05]오늘도 침묵하네
[02:13.36]시무룩해져 매일 침울해져
[02:16.05]시름은 계속되지 이승에서
[02:18.72]우리 형제는 불쌍해
[02:20.12]마음속 한맺힌 불만에
[02:21.43]눈물이 흐른다네
[02:22.73]오늘도 침묵하네
[02:24.10]시무룩해져 매일 침울해져
[02:26.70]시름은 계속되지 이승에서
[02:29.16]이제와 생각해보면
[02:30.61]아무것도 아닌데
[02:31.27]맘 고생했어
[02:32.50]이제 난 아무렇지 않지 내가
[02:34.66]흉터로 인해
[02:35.33]상처받고 싶지 않던 간절함도
[02:37.38]모두 사라졌어
[02:38.67]부모님에 대한 원망도
[02:40.31]오히려 고생 하시면서
[02:41.63]날 낳아주셨던
[02:42.73]사랑스러운 어머님께
[02:43.99]난 감사드려
[02:45.33]우리가 가진 상처는
[02:46.27]절대 흠이 아니야
[02:47.72]아무렇지 않게 웃어버리면 그만이야